가위눌림 정말 귀신 때문일까?ㅣ가위눌리는 이유와 가위눌림 증상

잠에서 깼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겁니다. 흔히들 말하는 ‘가위눌림’입니다. ‘가위눌림’의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수면마비’이며 일종의 수면장애 중 하나입니다. 잠이 들었을 때나 잠에서 깨었을 때 온몸의 힘이 쭉 빠지는 현상입니다. 이 때 환각증상이 보일때도 있는데, 환각은 수면과 각성의 중간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졸고 있을 때에는 산만한 사람의 소리가 들린다던가, 과거의 괴로운 경험, 혹은 공포스러운 경험이나 장면이 눈 앞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람의 수면은 논렘수면과 렘수면으로 나뉘는데, 렘수면 상태일때는 숨을 쉬는 데 필요한 몇몇 근육들과 눈을 움직이는 근육들을 제외한  온몸의 근육들이 마비상태에 들어갑니다. 

보통 사람들은 논렘과 렘 상태를 번갈아가면서 근육이 마비되었다가 풀려지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겪게 되는데, 문제는 렘수면 상태에서 일어나게 되면 근육은 마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의식만 차리게 되어 몸을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상태를 의학적으로는 ‘수면마비’라는 수면장애 증상으로 구분합니다

수면마비 상태가 되면, 귀신과 같이 공포를 유발하는 존재를 본거나 이상한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 때문에, 본능적으로 공포를 느끼고 환각을 보거나 환청을 듣는 것인데 너무 공포감에 젖을 필요는 없습니다

수면마비상태가 되었을 때, 환자는 공포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움직이려고 하거나 소리를 지르면서 도움을 청하려 하지만 온몸이 움직이지 않는 마비 상태가 되어 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습니다. 보통 수 초에서 수 분 이내에 회복되며, 근육의 이완성 마비 때문에 사지가 저려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비상태에서 벗어나려고 팔다리를 움직인다든가, 다른사람과 접촉을 해서 마비상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수면마비는 불규칙한 수면습관, 수면부족, 스트레스와 시각적으로 강한 자극을 받는 것이 원인인데, 일반적으로 올바른 수면 습관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 자연스럽게 해결됩니다. 잠들기  1~2시간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우리 몸에서 수면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을 만드는 ‘트립토판’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키위, 바나나, 파인애플 같은 식품을 먹는 것도 수면마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면마비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데, 이런 증상이 계속 반복되어 만성적인 증상으로 이어진다면 전문의를 만나서 상담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