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많이 마시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이유ㅣ커피 카페스테롤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많은 사람들이 마시는 아메리카는 설탕이나 우유가 들어있는 커피보다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아메리카노 마저도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최근에는 머신으로 내리는 아메리카노보다 핸드드립으로 내린 아메리카노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은데요,머신으로 내린 아메리카노와 핸드드립으로 내린 아메리카노의 유분량을 비교한 결과,머신으로 뽑은 아메리카노에 훨씬 많은 기름이 들어있었다고 합니다.머신으로 뽑은 커피와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 위에 기름종이를 올려 확인했을 때 핸드드립 커피는 기름종이를 통해 기름기가 걸려졌다고 합니다.이 거름망을 통해 걸러진 커피 기름의 정체는 바로 카페스톨(CAFESTOL) 입니다.커피에는 약 50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이 들어 있는데,이 중 에스프레소에 미세하게 떠다니는 기름과 커피거품 크레마가카페스톨입니다.카페스톨은 탄화수소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페스톨은 우리 몸에서 여러가지 작용을 하는데,우리가 알고 있는 커피의 항염증/항암 효과도 사실은 카페스톨 때문입니다.실제로 2013년에 이루어진 한국식품연구원팀의 연구 결과 카페스톨이 당뇨병성 망막증/암/류마티스 관절염/자궁내막증 등으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한다고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카페스톨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카페스톨은 콜레스테롤과 간효소 수치를 높이기도 합니다. 2007년에 베일러 의과대학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머피의 카페스톨은 저밀도지질단백질인 LDL의 농도를 높인다고 합니다.또한 네덜란드 보건과학연구소에서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4주간 하루에 5잔의 커피를 마시게 한 실험에서 남자는 콜레스테롤 수치가8%, 여자는 10% 정도 증가했다고 합니다.

카페스톨은 갈아 놓은 원두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우면 추출됩니다.곱게 간 커피를 넣어 물을 여러 차례 끓이는 터키식 커피/금속 필터를 사용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프렌치 커피/커피 전문접에서 사용하는 에스프레스 머신 커피 모두 마찬가지입니다.네덜란드의 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커피 한잔에는 4mg의 카페스톨이 들어있는데,이 것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약 1% 정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핸드드립 커피와 더치커피는 예외입니다.핸드드립 커피는 페이퍼 필터더치커피는 세라믹 필터를 통해 카페스톨이걸러지기 때문입니다.특히 핸드드립에 사용되는 페이퍼 필터는 카페스톨 등 커피의 지방성분을 95% 가량 걸러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심혈관질환이 있거나 다이어트 중이라면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게 좋습니다.이 밖에 우리가 집에서 즐겨먹는 알커피도냉동건조 과정에서 카페스톨이 제거 됩니다.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카페스톨이 녹내장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었는데, 4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2만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함유 음료 섭취량과 의학기록을 분석한 결과 매일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녹내장 발병률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커피 외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나 탄산수,차,초콜릿 등은 녹내장과 관계가 없었다는 것입니다.카페인 식품 중 유일하게 커피만 녹내장의 발병률을 높였습니다.특히 스웨덴,핀란드,스칸디나비아 반도 사람들에게서 녹내장 발병률이 높았습니다.즉,주로 여과하지 않은 진한 커피를 마시는 국가들이 녹내장 발병률이 높았다는 것입니다

녹내장은 실제로 콜레스테롤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안압이 높은 집단일수록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게 나타났습니다.콜레스테롤 강하제가 녹내장의 치료제로 쓰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즉,카페인 식품 중 커피만이 녹내장을 유발했다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카페스톨의 영향도 의심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그간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아메리카노만 마셔왔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왜냐하면 칼로리가 0인 아메리카노도 페이퍼 필터로 거르지 않으면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드립커피를 마실 여건이 안된다면 페이퍼 필터에 한 번 걸러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것도 성가시다면 집에 있는 알커피를 즐기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