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얼굴 빨개지는 이유 !!!! (아세트알데히드)

 

 

 

 

 

적당량의 술은 관상동맥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고, 사망도 줄인다는 사실이 밝혀져서 애주가들을 즐겁게 합니다. 한국 사회 자체가 술을 많이 마시기도 하고, 따라서 술이 몸에 맞지 않는 사람들도 조금씩은 마십니다. 그리고 술 한잔으로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 마저도 저녁식사에 포도주 한 두잔을 반주로 하는 것이 유행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포도주 뿐 아니라 모든 술이 한 두잔 정도면 심장혈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제 교과서적인 사실이 되었습니다. 술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수치를 올려주어서 혈관 보호작용을 하므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성을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져 있습니다.
 

그런데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좀 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술은 체내에서 대사되어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하고 이 물질이 아세트산으로 변합니다. 그런데 중간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문제입니다. 아세트알데히트는 이전에 문제가 되었던 가공육과 마찬가지로 발암물질 1군에 속합니다. ,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라는 뜻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얘기드리자면 가공육보다 몸에 더 해롭습니다. 몸의 여러기관에 해를 끼치고, 시력에도 좋지 않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술 마시고 머리가 아픈 숙취현상이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이고, 이 물질이 빨리 대사되어 아세트산이 되어야 덜 해로운데 사람마다 대사되는 속도가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술을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어렵지 않게 많이 보셨을 텐데요, 서양 사람들은 술 먹고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드뭅니다.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에는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바로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시키는 효소인 aldehyde dehydrogenase 때문입니다. 의학에서는 약자로 ALDH 라고 부릅니다. 이중에서도 ALDH2가 작용합니다. 서양인들에게는 이 효소가 충분한데, 동양인들은 이 효소가 충분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동양인 중에 음주 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이 많고, 이것은 Asian Flush 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아시아인들은 서양인에 비해 이 효소가 적기 때문에 독성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가 몸 안에 오래 남아 있습니다
 



 

 

소량의 술이 심장혈관에 좋다고하지만 , 이 결과가 음주 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지는 미지수 입니다. 소량의 술이라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에게는 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소량의 술이 명백하게 나쁜지도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 만일 소량의 술이라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면 지금처럼 한두잔의 술을 심장 건강을 위해 반주로 하는 일은 금해야 합니다. 아직 사람을 대상으로 한 논문은 아니지만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한 논문은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장기간 소량의 술을 마시게 한 쥐에서 이 효소가 적은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생존률이 50% 정도 감소했고, 체중도 감소했습니다. 또한 건강에 좋은 HDL의 수치도 전혀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결론은 소량의 술이라도 ALDH2 효소가 모자라면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소량의 술을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들은, 술을 조금 마실 때에도 주의를 기울이면서 술을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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