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성형에 중독될까? (성형 부작용/성형중독 통계)

우리나라 사람들은 성형수술을 많이 합니다

물론 세계적으로 과거에 비해 성형수술을 받는 사람들은 많아지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유독 심합니다. 과거에는 여성들만 성형수술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얼굴에서 한 곳 정도 고치는 남성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사람들은 성형수술을 받으려고 하는 걸까요? 그리고 성형수술은 해야만 하는 걸까요?

반듯한 외모정상체중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성형과 다이어트 열풍에 휩쓸려 자신의 정체성을 잃고 유행에 휩쓸리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성형전문 사이트에서 성형수술 경험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2% 가 성형수술 후 부작용을 겪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즉,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부작용을 경험한 것입니다. 또한 수술을 받은 사람들의 80% 정도가 수술 후 재수술이나 2차 수술을 준비하는 것을 통해 성형 중독에 걸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성형을 많이 하는 이유가 단지 개인의 욕심이나 성향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남녀를 불문하고 사회활동에 장애를 겪을 정도로 외모에 이상이 있는 사람들은 5% 정도도 안될 것입니다. 외모를 바꾸려는 의지는 한국인의 집단 체면의식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 전반에 깔려 있는 체면의식은 빚을 지더라도 결혼식을 멋지게 해야 하고, 형편에 맞지 않는 과분한 자동차를 끌고 다녀야 합니다. 실상은 어떤지 관심없고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 것인가에 모든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보니 학벌이나 외모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의료시스템도 한 목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약분업보험수가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의료비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말도 되지 않게 수가가 책정되어있고, 의료계는 비보험 수가를 올리기 위해 성형수술에 뛰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미국 일리노이 의대 교수는 ‘성형수술이야 말로 약속인 동시에 저주’라고 말합니다

성형수술을 인간이 하위집단에서 상위 집단으로 옮겨가려는 의식이라고 보았는데, 늙은 사람이 젊은 사람으로, 동양인이 서양인으로, 흑인이 백인으로, 소외 집단이 주도적인 집단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시대적 이데올로기를 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은 자신의 자율성과 용기를 증명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타고난 고유성을 무시하고 포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성형중독에 쉽게 빠지는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에 대한 정체성을 갖고 있지 않아서 계속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열등감에 빠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를 추구하는 행위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기원전 3000년 이집트에서는 일종의 성형수술이 시행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를 추구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나쁜 소식은 대중의 미에 대한 욕망과 집착이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고, 그 수위가 심각하다는 것입니다

 

 성형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성형은 마술이 아니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인터넷에서 특정 연에인들의 이쁜 부부만 합성해서 하나로 만든 어색한 사진을 본적이 있을 겁니다. 즉, 사람의 얼굴은 균형이 중요한 것이지 이쁜 조각을 다 모은다고 해서 제일 아름다운 얼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최근에는 방송에서 성형수술을 한 연예인들이 성형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습관적으로 말하는 것이 일종의 문화가 되어버렸는데, 이런 매체들이 성형수술을 더욱 더 부추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람을 판단할 때 외모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 중 하나지만, 이 외에도 인간관계/성격/특기/경험 등이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서 각자의 아름다움을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을 건강하게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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